<p></p><br /><br />강남 유흥황제로 불린 클럽 아레나 실소유주 강 모 씨가 비밀장부를 은폐했다는 의혹, 얼마 전 저희가 단독 보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강 씨가 탈세 증거가 담긴 USB를 없애려 했던 정황도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그 녹취파일,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162억 원대 탈세 혐의로 지난달 구속된 '강남 유흥황제' 강모 씨. <br> <br>경찰은 강 씨가 지난달 16일 비밀회의를 연 뒤, 자신이 소유하던 17개 유흥업소의 '비밀장부'를 경기 남양주시 모처의 컨테이너로 옮긴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 씨가 바지사장과 증거인멸을 논의한 녹음파일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강 씨를 대신해 탈세 혐의를 받게 된 바지사장이 무혐의 처분을 언급합니다. <br><br>[A 씨 / 아레나 바지사장] <br>"저는 혐의 없음이 제일 중요한 거죠" <br> <br>[강모 씨 / 아레나 실소유주] <br>"제일 좋은 게 1번이 혐의 없음. 제일 안 좋은 게 이제 뭐 감옥 가는 거고." <br><br>그러자 강 씨는 탈세 사실을 인정하며 USB 파기를 언급합니다. <br><br>[강모 씨 / 아레나 실소유주] <br>"그 짓(탈세)도 내가 한 거니까 내가 잘못되는 거지. USB 파기하고 내가 나와야지." <br><br>아레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"USB에 탈세 내용을 정리한 파일이 담겨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추가 탈세 입증이 USB 확보에 담겨 있다고 보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<br>move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오수현 <br>그래픽 : 윤지영